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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상품

산청 초등학생 영어과외 의령 진주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by 쿠쿠르쌤 2024. 6. 25.

산청 초등학생 영어과외 의령 진주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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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문제가 풀려 

한국 아이들이 글을 휙 보는 습관이 들기 쉬운 이유
사실, 초등 1~2학년 수학 문장제 문제는 아이가 ‘찬찬이’ 읽어보고, ‘진득하게’ 생각하면 거의 대부분 이해하고 풀 수 있다 

“엄마, 이거 모르겠어 
그런데 불과 5분도 안 되어 또 문제집을 들고 왔다 
“그렇지? 원래 소리내어 읽으면 이해가 더 잘돼 내 느낌에는 애들은 이것을 더 좋아했다 
‘아…, 한 20분만 엄마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구먼 
“엄마, 엄마!”
아이가 큰소리로 외치며 방에서 뛰쳐나왔다 ”

초등 수학 문장제 문제를 두 번 낭독하며 연필로 중요한 것에 밑줄을 치는 요령을 보여주었다 

“○○아, 이제부터는 모르겠으면, 문제를 소리내어 천천히 생각하며 두 번 읽어봐 ”
이 아이는 어릴 때 사회성이 좋았지만, 국어력과 수학 이해력이 별로이고 좀 부산했다 ”
아…, 여튼 가르쳐줬다  문장제 문제였다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 한다며, 온 가족을 들들 볶았다 ”
“문제를 잘 읽었어  나도 환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이가 다독으로 가는 길의 디딤돌을 놓는 것이다  아이가 모르는 어휘를 물으면 얼른 대답해줬지만, 문제는 아이가 물으면 가르쳐주기 전에 이 말을 반복했다  그런데 맘이 급한 아이는 문제를 후루룩 읽어버리고, 답이 금방 안 보이면 냉큼 “엄마!”부터 부르고 본다  그런데 아이의 얼굴이 너무 환한 거다 ”
설명해줬다 
“이렇게 두 번 읽었는데도 모르겠으면, 그때 엄마한테 물어봐 ”
“응  세 문제나 풀었어  이상하게도 그날의 기억은 거실에 앉아 있던 내 모습, 우리집 문과형 아이의 목소리나 표정까지 기억에 생생하다  엄마가 하는 걸 보여줄게, 잘 봐  엄마한테 가르쳐달라며 교과서나 문제집을 가져와 내밀어버린다 
“엄마, 이 문제 모르겠어 

“모르겠는 문제는 두 번 소리내어 읽어봤니?”, 이것은 초등 때 우리집 아이들의 공부 지지대 중 하나였다 ”
“진짜? 문제를 잘 읽으면 풀 수 있는 문제 같은데  ’

나는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

나는 다시 노트북을 읽고, 아이는 자기 방으로 갔다 
“엄마, 이것도 모르겠어 ”
근데 불과 5분도 안 지나 또 왔다 

문과형 아이는 책을 많이는 안 읽었는데, 고등 때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더니, 싱크대에서 설거지하는 엄마 옆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책 얘기를 한참 했다  아이가 수학 문제집을 들고 왔다  한 아이는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이 아이는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도 그렇다고 해 ”
아이는 웃더니 자기 방으로 갔다  소리내어 읽었더니 이해가 돼  많이도 필요 없다 ”
“헤헤 ”
애가 흥분했다  그리고 말했다  인생을 살며 재미있었던 책 ‘한 권’을 떠올려 그때 흥분됐던 감정을 전해보자  그런데도 모르겠어  표정이 지금도 기억에 또렷하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요동치고 있었는데, 한창 경제 글에 빠져 있었다  이때 문제에서 중요한 것에 연필로 밑줄을 쳐 
“문제를 잘 읽었니?”
“응  적어도 초등, 중등 아이들은 그래 
“지문과 문제를 소리내어 두 번 읽어봤니?”
아이가 두 번 낭독하면서 풀어봤는데도 모르겠다고 할 때만 가르쳐줬다  자기들은 읽으라고 하고, 부모는 내빼는 것 말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마 얼마 안 됐을 거다 

초등 2학년 겨울방학 어느 날, 모처럼 월차를 냈다 

시작은 부모이다 
“문제를 잘 읽어봐 

당시는 우리집도 여느 저학년 맞벌이 집처럼 문제집들을 사주어 하루 몇 페이지씩 풀게 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체크하고 가르치고 숙제를 내주곤 했다 

나는 이후로도 바로 덥석 가르쳐주지 않았다 ”
일단 가르쳐줬다 

나는 거실의 탁자에 앉아 노트북을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