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초등학생 영어과외 서천 예산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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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듀이의 이론은 적어도 20세기 전반기의 지성사적 맥락에서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정된 지식체계, 신념체계, 그리고 고착화된 행동양식을 배척하고 삶의 역동적인 과정 속에서 삶이 개선되는 일련의 절차를 강조한다 

첫째, 평면적, 단선형적 사고에서 나선형적 사고로 이행이다 

넷째, 이성보다는 감성 또는 질성을 중시하는 이행이다  사실 필자도 최근까지만 해도 그렇게 여겨 왔고 그래서 관심에 넣지 않았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사고 원리는 특정한 이념이나 명제, 그리고 진리체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절차적 민주주의’ 누구보다도 존중한 인물 ‘존 듀이’

듀이와 민주주의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필자가 보기에 듀이는 절차로서 민주주의를 누구보다도 존중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20세기 사상은 전통 철학의 반전으로 시작된다  앞서 언급한 전통철학에 대한 반전 때문이다  급진적인 혁명을 통하여 이루는 방법이 있고, 절차적 원리를 개방적인 관점에서 융통성 있게 다루는 방법이 있다  언어, 이론, 명제보다 습관, 실험, 시행착오, 역량 등이 강조된다  20세기 초중반에 이룩한 양지물리학이 이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이를 연장하면 삶의 양식으로서 민주주의를 보는 관점이 된다 

필자가 과문하기는 해도, 듀이의 주요 개념은 상당 기간 그리고 현재까지도 식상하게 이해되어 왔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전자는 앞서 민주주의를 하나의 이상이나 절대선으로 보는 이들이 취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가 곧 『민주주의와 교육』이 20세기가 낳은 불후의 명저인 까닭이기도 하다  삶의 양식으로서 민주주의는 곧 시대변화에 어긋나거나 뒤떨어지는 구습, 악습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둘째, 요소환원주의 또는 단일인과론에서 관계중심주의로 이행이다  지면상, 그리고 필자의 역량에 비추어, 이 모든 내용을 여기서 개괄할 수는 없다 

셋째, 본질보다는 상황을 중시하는 이행이다 

듀이의 대표작인 『민주주의와 교육』에 정치학 교과서에 볼 수 있는 정치체제 문제와 정치제도로서 민주주의에 관한 언급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듀이가 ‘민주주의’를 절차적 원리, 구체적인 삶의 원리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듀이의 주요 개념인 ‘경험’, ‘성장’의 개념을 파악해야 한다  인류의 진보는 이상향이나 절대선을 자의적으로 설정해놓고 이를 맹종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니체를 필두로 하여 베르그송, 후설, 그리고 듀이의 철학이 그것이다  하나는 고전적인 자유민주주의을 지지하는 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또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은 거시적으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를 흔히 왕상형(往相型) 사고에서 환상형(還相型) 사고로 이행이라고도 한다  무엇보다도 구습과 악습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을 민주적 절차로 본 대표적인 사상가는 존 듀이이다  특히 니체에 의하여 형이상학적 가정이 전도된 데서 비롯된다  후자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의 대표작이 『민주주의와 교육』이 아니던가? 듀이의 민주주의는 어떤 이상적인 가치나 절대 선을 상정하지 않은 채 절차적 원리를 삶과 교육에 접목시킨 것이다 

구습과 악습으로부터 벗어나는 일도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진보 사상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영위하는 문명화된 삶이 지니는 여러 양식 중에서 절차를 존중하는 삶의 태도와 습관을 이른다  앞서 잠시 언급한 페이비언 사회주의가 이에 해당한다 

듀이가 생각하는 ‘진보’는 역동적, 개방적 사고원리이다  하지만 20세기 현대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적인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