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원당동 청라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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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나 배우자의 특목 자사고행이나 8학군행을 설득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면 교육문제의 실타래는 결코 혁신이나 개혁을 내세워 밀어붙이는 일도난마식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안임을 미리 깨달았어야 합니다  유난히 신뢰가 강조되는 사회는, 그만큼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방증이겠지요  아마 그 길은 그동안 2년간 보였던 행보의 정반대가 되지 않을까요 2018년의 교육은 ‘신뢰’가 화두였습니다  여론을 의식하는 급작스러운 정책변화가 늘 혼란을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표를 의식한 다수결의 논리나 이념을 앞세워 밀어붙이기보다는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심도깊게 논의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후 2022대입개편에서는 정시30%확대라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혁신과 뒤집기로 양산했던 혼란과 혼선을 줄이는 게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 신뢰도 회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유치원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라는 섣부른 정책을 내놓았다가 반발에 부딪히자 정책 뒤집기로 더욱 교육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 대학관계자는 “이런 식이라면 교육부가 내리는 지시는 ‘불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내로남불로 점철된 정권 고위관계자들의 자녀교육 형태를 들여다보면 이념적으로 옳다고 여긴 특목자사폐지정책이라도 자기 가정에서 자녀와 배우자조차 설득하지 못했다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수시체제를 구축해 꾸준한 대입실적을 내고 있던 고교는 물론, 정시를 대폭 축소해 수시를 확대해왔던 대학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하반기 터진 각종 비리에 가려졌지만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이슈는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 문제였습니다 


급작스러운 자사고 외고 폐지 밀어붙이기도 문제가 됐습니다  교육신뢰회복추진팀을 신설해 교육비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신뢰가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되새겨보면, 반대로 수요자가 신뢰하지 못하는 교육정책이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교육 현장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레 방침을 선회한 탓에 그간 교육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라온 대학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거셌습니다  문재인정부의 교육부가 2년간 했던 정반대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하겠지요 


사교육을 억제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틀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보완하면서 중장기적인 교육방향을 논의하는 틀을 만들어야겠지요 


교육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최우선은 무엇일까요  고입 동시실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사고 일반고 중복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효력이 정지돼 고입은 동시실시하지만 일반고와 자사고 등에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된 혼란까지 더해졌습니다  적극적으로 정부방침을 따르기보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적정선’에서만 움직이는 상위대학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학생부위주전형을 중심으로 수시확대를 장려한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과 배치된다는 점도 문제였습니다   정부방침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걸은 대학들이 오히려 유리해지는 사태가 벌어진 셈입니다 


하지만 비리보다 더 중요한 신뢰의 문제는 ‘교육정책’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은 교육부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수시확대를 유도해 온 상황에서, 지난해 박춘란 차관이 상위 몇몇 대학에 전화를 걸어 정시 확대를 주문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하반기 화두였던 시험지 유출사태나, 자녀 학점 몰아주기 등으로 교육현장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판단 때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