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초등학생 영어과외 부곡동 율곡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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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늦은 저녁,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차라리 시험날짜가 내일이었으면 하고 바랐던 적도 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내 아이 노력한 만큼, 한밤중 잠 못 이루고 뒤척인 만큼의 보람을 만들어 주시기를  마찰로 인해 마모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에 생기는 열로 인해 힘을 얻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 서울대 합격생의 후기 중 한 대목입니다  일반적 용어로는 마찰이겠지요  손바닥에 영단어를 적고 외울 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뭔들 안 될까요? 수능이 다가오니 고3 시절이 떠오릅니다  논술을 폐지하고, 여기에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로 인해 변별력 약화 문제로 정시까지 사라지게 되면 학생부가 약한 대다수의 학생들에겐 재기의 발판 역시 사라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고 맡겨두고 싶은데 가만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공부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나도 나지만 엄마의 고생이 너무 심하신 것 같다  손바닥에 사인펜으로 적어 놓은 영어 숙어가 눈 때문에 얼룩졌다 


대입정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낼 때마다 잘했다 잘했다는 반응에 신나 했지만 문제 하나 못 풀면서 풀이 확 죽었습니다  그런데 아이 표정이 밝지는 않습니다  엄마! 조금만 참으세요  ‘수능 시험 날 한 어머니의 기도’라는 제목처럼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이 와 닿았지요  “커다란 눈송이들이 날아와 내려앉기나 한 듯이 마음이 무거웠다  부모님들이 얼마나 고생해서 키웠는지, 얼마나 자식들을 사랑하는지  ‘티격태격’  “이런들 저런들 내 아들이고, 딸이다”하고 말입니다  지우개로 수정할 수 없는 학생부만이 대입에서 평가요소로 활용된다면, 한 번의 실수로 대학진학은 영영 생각해볼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골자는 사교육 억제입니다  쑥스러워 대놓고 말하진 못해도 아이들도 다 알 겁니다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본 서울대 합격생들의 후기였는데 힘들고 지칠 때나 위로 받고 싶을 때 한번씩 펼쳐보곤 했습니다  가족들은 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 고3 시절 매일 가방 속에 들고 다니던 글귀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름답고 힘이 되는 말이지만, 바뀌려 하는 대입환경을 상상해보니 그 말이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삶의 경험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건 모두 버릴 것이 없다고, ‘아무 것도 될 게 없다’고 낙담하기보다 ‘못할 게 없다’고 도전하라고 응원합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칠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지요  어린 나이에 어찌나 문제를 잘 풀던지, 주변에서 다들 천재라고 합니다   머리가 커진 우리네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등교길에 한번 꽉 안아 주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 드립니다  여러 실패를 겪고 조금은 길을 돌아서 가는 경험, 당시엔 창피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얘깃거리가 되는 실패의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지 말입니다  좋게 좋게 얘기하다가 욱하고 내뱉곤 뒤돌아서 후회하는 일도 있겠지요  시험날만 되면 왜이리 추워지는지요  열심히 노력해서 자랑스런 딸이 될게요  오늘, 시험장으로 아이를 보내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워지는 세상입니다  무거운 가방을 대신 메어줄 수 없음에 가슴 아팠습니다  논술을 폐지하거나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해서 과연 사교육 억제 효과가 있을지, 고유의 교육적 목적을 외면하는 건 아닌지에 더해 가장 심각한 것은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간절한 어머니의 마음만큼 아이들의 마음도 기특합니다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 논술을 폐지하고,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 수능 절대평가 도입하자는 얘기입니다


아직 결정나진 않았지만, 교육계에서 염려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얼마 전 TV에서 여섯 살짜리 영재가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티격태격하면서 정이 드는 거겠지요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부디 바랍니다  매일 보는 가족들은 오죽할까요 “부족한 잠이라 깨우기도 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