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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상품

광진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자양동 중곡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by 쿠쿠르쌤 2024. 2. 28.

광진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자양동 중곡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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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언론이 이 같은 자본주의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자극적인 용어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의 자기소개서를 보게 됐는데, 장래 희망란에 ‘축구선수’라고 적혀있는 겁니다  아이에게 외교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봤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하는 말이 “엄마가 축구선수보다 좋다고 했어요”라더군요  등록금이 비싸면 왜 비싼지, 타당한지, 필요한지 등등을 따져보지도 않고 ‘귀족학교’로 낙인부터 찍는 게 요즘 언론이라며 성토하더군요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딸이 그토록 심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죠  ‘귀족’이라는 말 자체가 전근대적 용어고요  노는 것도, 먹는 것도 다 마찬가지죠 


 ‘귀족학교’라는 말은 아주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용어임에는 틀림 없어요  과학고가 생긴 지 20년이 넘었지만 초기 졸업생들 가운데 과학 연구로 명성을 쌓은 이는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경우지만 이런 예도 있었어요  그 분 말씀이 89년 당시 수학은 ‘잘 하면 은행원, 못 하면 밥 벌어먹기도 힘든 학문’으로 여겨지던 때였대요  과학고를 졸업하고 영재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분인데, 부모님이 자신의 뜻을 늘 존중해주려고 노력하셨던 것을 가장 고마운 일로 여기신대요  과학고 진학할 때도, 과학고를 졸업하고 KAIST에 진학해서 전공을 수학으로 정할 때도 늘 부모님이 ‘그게 좋으면 그리 하라’고 하셨다더군요  ‘공부는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다’라는 점은, 우등생에게나 열등생에게나 마찬가지로 각인시켜야 할 지침인 것 같아요  늘 기회를 열어둬야 한다는 거죠  이 때문에 시교육청 앞은 연일 국제중 설립 반대시위가 한창이에요  학부모를 가장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대답을 유도해 몰카로 촬영해버리기도 한대요  그러더니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된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 글씨에 길게 화살표가 이어져 있어 보니 ‘외교관’이라는 글씨가 달려 있더군요  일상 속에서 ‘자기 주도’가 체질화해야 학습도 자기주도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마치 신분 세습사회에서 하층민들이 겪었을 절망의 대물림 같은 감정을 자극하게 되거든요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국제중학교 심의 보류 결정에 불복해서 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중학교 설립 동의안’ 심의를 재요청하겠다고 밝혔죠 


 얼마 전 부산의 영재학교 취재를 하다 만난 선생님 한 분이 생각 나네요   그 분 말씀이 특목고로 진학을 시키더라도 아이가 그 전공에 매진할 것이라고 못박지 말라는 거였어요  공부를 비롯해 거의 모든 면에서 빼어난 학생이었는데 인터뷰 도중에 평균 성적이 1점만 떨어져도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말하는 겁니다  저도 놀랐지만, 곁에 있던 아이의 엄마도 충격을 받아 한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했어요  더러는 진로를 바꾼 이들도 있고요  외국인학교와 국제학교 취재차 시교육청 담당자를 만났는데 그의 첫 마디가 “언론 등쌀에 죽겠다”는 푸념이었어요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것도 학습 습관에만 국한된 게 아니죠  실체적 진실을 이성적으로 생각할 여지를 차단해버릴 수 있거든요  경제적 격차가 교육의 격차로 이어져 새로운 신분사회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진지한 문제제기도 있습니다  현대사회에도 빈부격차 등 다양한 층위에서 계층·계급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그것이 자녀 교육 문제와 결합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게 되죠 한 아이를 취재하다가 충격적인 경험을 했어요  누가 봐도 어른 글씨였고요  그 아이의 경우는 그렇게라도 어른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으니 다행이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있을 아이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자기주도 학습만 강조하면서 일상의 모든 면에서, 심지어 장래 희망까지 챙겨주려는 부모님들께 영재학교 그 선생님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