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마곡동 화곡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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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2박3일, 3박4일씩 치러져요  낙방한 뒤에도 그 웃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안쓰러움 때문이죠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죠  그게 좋은 교육 의도가 왜곡되거나 부작용이 생길까 봐 걱정돼서 그러셨다는 겁니다  그렇게 과고에 진학한 아이가 ‘올림피아드 대상 하나면 된다’고 믿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어요  2학기 개학날 학교에 찾아가 무려 4시간을 기다려 간신히 인터뷰 허락을 받았는데, 첫 말씀이 언론도 경쟁 자체를 비판하지 말고, 그 부작용을 차단할 방법을 고민해달라는 거였어요  분위기도 가장 진지했고, 질문도 가장 많았어요  며칠 동안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최종탈락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이 학교가 내 학교’라는 애정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희망도 커지죠  현 정부는 공교육 시스템을 보수·개혁해 그 틈을 메우겠다는 것이고 당장 급하니까 인위적인 대증요법까지 동원한 것인데, 전례를 보더라도 그리 새로운 얘기는 아니고, 크게 기대하는 학부모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 틈이 계속 벌어지다 보니 아예 공교육 시스템 자체가 붕괴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고요  사교육은 그 틈새에서 싹이 터서 성장합니다  그간 대원측에서는 간간이 조각 정보라도 언론에 알렸지만, 영훈측은 언론접촉 일절 차단해왔잖아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초등생 자녀 손을 이끌고 온 부모님들이 그 어머니에게 몰려들어 경쟁적으로 질문들을 쏟아내시는 겁니다  하지만 그 중 누군가는 닫힌 교문 앞에서 주저앉게 되고, 축 쳐진 어깨로 돌아서야 하는 게 냉혹한 현실이죠  최근 열린 한 학원의 국제중 입시설명회장에서 최고 스타 발언자는 학원장도 아니고, 한 언론사 교육면 편집장 출신도 아닌, 올 초에 자녀를 청심국제중에 입학시킨 한 어머니였어요  ‘국제중 전환= 사교육 조장’식의 기계적 접근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다는 거죠  최근 국무회의에서 사교육비 실태조사 및 절감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거죠  이를테면 ‘살이 있는 성공 신화’인 거죠  교육과학부 등 행정부처와 시도교육청, 국세청까지 나서 전방위로 압박할 태센데요  특차 합격을 보장할 테니 자기 학교로 오라는 거죠  중학교 때 올림피아드에서 금상·대상을 받고 과학고에 진학한 한 아이를 인터뷰했는데, 수상 직후 거의 모든 과학고에서 전화를 했다더군요  중3들이 많지만 중1짜리 어린 아이들도 있죠  교육 관련자 모두의 숙제겠지만, 정책 당국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면 전 단계에서 차별화된 교육을 받아야만 해당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겠죠 


 영훈국제중학교 교장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특목고 분위기가 대체로 그렇죠  




 ‘사교육이 필요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이 급기야 ‘학원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학부모들도 ‘성공 신화’만 좇을 게 아니라 ‘경쟁 그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공교육 시스템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켜 가르치고 싶은 마음들은 이해하지만, 엄연히 전형절차가 있고 인성 등 다양한 전형요소들이 있잖아요  탈락할 것 같은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볼 때 교사들 마음도 무너진대요 


 단순히 보자면, 특목중·고교와 영재학교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나 과학영재 양성 등 차별화된 교육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영재학교 입학의 마지막 관문은 캠프잖아요  ‘초등학교 경쟁체제’는 사실상 시작됐고 경쟁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그 경쟁의 그늘까지 세심하게 보듬을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