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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상품

순천 초등학생 영어과외 신안 여수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by 쿠쿠르쌤 2024. 2. 26.

순천 초등학생 영어과외 신안 여수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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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정시 체제였던 고교들은 수시 체제로 전환하며 처음에는 학부모들의 저항이 많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약 두달간 교육계에서는 대입제도 전반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오갔습니다  학생들은 중요한 자리에 본인이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언제쯤 끝까지 믿고 따를 수 있는 교육 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학종 시대’에 접어든 이후 과정 중심의 평가 체제로 전환하면서 겪은 각고의 노력은 만만치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고교 3년 동안 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학생부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고교 차원의 체제 전환이 절실한 전형입니다  정부 기조에 발맞춰 수시 비중을 대폭 확대해온 대학들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교육이 나아갈 수 있도록 본인의 목소리를 보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기특하게 여겨졌습니다  학종의 취지에 걸맞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사 연구모임을 만들어 변화를 모색한 고교도 많았습니다 


물론 당장 정시가 대폭 확대되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학종을 필두로 한 수시 중심 체제인 점은 그대로입니다  학부모의 저항을 이겨내면서 정시로 전환한 고교들은 차라리 정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걸 그랬다는 맥빠진 푸념이 나오는 것도 당연지사일 겁니다  수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일회성의 시험 공부만으로 성과를 담보받을 수 없습니다  학교탐방 취재차 방문한 대부분 고교에서는 수시/정시 대비 체제를 두고 진통을 겪은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모두 교대 합격생들로 예비 초등교사가 될 학생들이이자 앞으로 평생을 교육계에 몸 담아 갈 ‘우리 교육의 미래’이기도 했습니다  


학내 구성원을 설득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시험만 잘 대비시켜달라’던 학부모들도 학교 수업의 변화를 목도하고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날선 공방 와중에 잠시나마 토론자와 참석자들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시 확대’ 시그널이 수험생/학부모에게 미치는 파급은 작지 않습니다  과정 중심으로 평가하고, 학생 참여를 장려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과도기’를 겪었던 셈입니다  방학에도 교사들이 모여 치열하게 논의한 결과물이라고 자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희망 전공에 맞춰 교내 행사/동아리 참여 가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성한 고교도 있었습니다  ‘수시 확대’ 흐름에 맞춰 고교들이 수시 대비 체제를 확립해 나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가장 최근까지 직접 학종을 경험한 학생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학생들 중에는 고교 졸업식을 포기하고 포럼에 온 경우, 멀리 강원도에서 상경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2월 서울교대에서 열린 3차 대입정책포럼에서는 학종의 공정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갓 고교를 졸업한 예비 대학생들도 발제자로 참여했습니다  교육 당국자의 말 한마디가 수험생/학부모를 술렁거리게 만드는 ‘나비효과’는 고교 현장이 골머리를 앓게 만들고 있습니다 


4차에 걸쳐 포럼이 진행되던 와중에 낯뜨거운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모습에 ‘어른’ 토론자들이 대견하게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 달간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대입개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즉각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워 체제가 안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교육당국의 갈지자 행보에 현장 교사의 새우등만 터지는 형국입니다  ‘교육방법’이 변하지 않고서 학생부가 변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한 것도 당연합니다  운영 노하우가 생기고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서 허탈한 심경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방학을 마다하고 학종 체제를 안착시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교사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제는 정부가 다시 정시 확대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힘들게 수시 체제를 구축한 고교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