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초등학생 영어과외 구례 담양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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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다 보니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목적인 기여대학지원사업을 빌미로 정시를 확대를 유도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부정한 목적’이 아니었다는 해명만으로 ‘부정한 행위’자체를 덮을 수도 없는 데다 편법에 대해 스스로 문제없다는 것부터 지나친 특권의식이라는 지적입니다  다만 정권이 바뀌면서 적폐로 몰렸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30%라는 애매한 숫자가 대입개편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교육부 장관마다 이어지는 ‘내로남불’논란  여론의 요구대로 정시를 확대하자니 곧 수능에 맞춘 과거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돌아가자는 꼴이 되고, 지금처럼 수시비율을 높게 유지했다간 학종은 불공정하다며 정시를 확대하자는 공론 결과를 무시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심각한 논란은 도덕성문제라고 봅니다 


고교혁신 방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유 후보는 자녀 위장전입이 유치원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교로 진학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을 뿐, 부동산 투기나 강남8학군 등 명문학군으로 진학하기 위한 부정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비난피하기’와 ‘결정장애’로 일관한 대입개편이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  1년 전만 해도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며 사실상 정시 폐지를 시사했던 교육부가 돌연 정시확대로 돌아선 이유는 ‘비난피하기’로 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교육계 최고 어른의 치부를 학생들 앞에 더 이상 보여선 안 되지 않을까요 


가장 큰 걱정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지켜보는 학생들입니다  EBS연계율이 50%로 줄었다고 EBS교재를 50%만 공부하는 학생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자사고진학이 부정한 행위도 아니다  고교에서는 “연계를 하지도 안 하지도 않겠다는 의미”라며 “EBS연계 폐지로 사교육을 키운다는 지적과, EBS교재가 교과서를 대체한 수업파행 비판을 피하려다 50%라는 숫자를 제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고교학점제는 도입을 위한 인프라와 교원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비판받아왔습니다 


1년을 돌고 돌아 2022대입개편 최종안이 공개됐지만 교육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핵심공약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가 차기정부로 넘어가면서 ‘공약파기’라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상위권대학을 중심으로 정시가 소폭 확대되겠지만 여전히 대입의 중심은 학종을 필두로 한 수시라는 얘기입니다  대학 한 관계자는 “모든 부모가 원하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위장전입을 생각조차 못한다”며 “국민과 동떨어진 편법을 일삼으면서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특권의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BS연계율을 70%에서 50%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에서도 드러납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정시확대로 늘어날 선발인원이 교육부가 제시한 5300여 명이 아닌 3300명 남짓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자사고만해도 학부모들은 어느 누구도 부정한 목적을 갖고 자사고를 진학시킨 적이 없다  해명은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개편안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맥락 없는 대입개편을 관통하는 하나의 기준이 있다면 교육부의 ‘양다리 걸치기’입니다  고교 한 관계자도 “이러한 도덕성을 지닌 장관이 무수한 이해관계가 얽힌 교육 현안들에서 내놓은 결단이 학부모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싶다  교육부장관은 다른 어떤 공직자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기 때문입니다  정시를 약간 늘려 구색을 맞춘 모습입니다  도입을 3년 유예한 고교학점제는 차기 정부로 넘어가면서 사실상 실현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성취평가제도 학점제와 마찬가지로 2025년으로 미뤄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