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우동 재송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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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 지역의 청남·미당·목면·장평초는 작은 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청미목장’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강연 날짜도 촉박한데 큰 생각도 없이 선뜻 강의를 맡았다  “책읽어주기 운동본부에서 ‘책 읽어주는 입학식’ 행사를 하는데, 강의를 하나 맡아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한참을 고민하다 고등학생 큰딸에게 넌지시 물었다  작은 학교와 학교 폐교가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살릴 수 있는 학교는 적정하게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공동학구제는 주소 이전 없이 다른 학구의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아빠 엄마가 정말 많은 책을 읽어주었고, 너도 엄청난 양의 책을 읽었잖아? 그래서 좋은 점이 뭐야?” 아이의 답은 놀라웠다  
 
충분한 시간과 환경 중요해
막상 강연을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작은 학교는 현재 진행 중인 현상이자 다가올 미래이기도 하다  그리고 학교의 자율성을 대폭 보장하고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작은 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막상 강연을 준비하려니 막막하기도 하고, ‘그저 딸들에게 책을 읽어준 것뿐인데, 이게 무슨 강연이 되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  농산어촌 지역은 학교가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 주민들이 지역 문화를 생성하거나 유지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통학구역을 확대·조정하는 ‘공동학구제’도 거론된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기보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진행했던 제도나 프로그램을 잘 살려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얀 눈이 폴폴 내려, 유난히도 예쁘게 나무마다 눈꽃이 피어난 날이었다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재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개별 맞춤형 교육과 학교자율특색과정을 잘 활용하면 작은 학교의 역할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강연 주제는 ‘책 읽는 가족 이야기’  교사로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줬고,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도 수도 없이 했다  교육부도 공동교육과정 수기 및 사례 공모전을 통해 학교 간 협력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장려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소수 학생의 선택권이 중요해지면서 교과순회전담교사제를 실시하거나, 정규 수업 시간에 온라인 수업만 하는 학교가 문을 열기도 했다 
 
지역 특성 살리는 자율성 보장해야
작은 학교를 없애거나 분교를 만드는 방안도 진행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특히 폐교는 젊은 주민들이 그 지역을 떠나는 기폭제가 된다  ‘청미목장’에서는 학생 수가 적어 진행이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1학기는 교과 중심, 2학기는 체험과 활동 중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