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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초등학생 영어과외 무주 부안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by 쿠쿠르쌤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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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는 뭘까요  같은 돌이 우주선이 되고 보트가 되기도 했다  아무 것도 없는 현실이 모든 것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말하더군요  고3이 돼서 자는 건 예뻐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는 여전한데, 엄마의 욕심이 바뀌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백이면 백, 엄마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합니다  "그런데 고3이 잘 때도 예쁠까" 묻더군요  SF영화의 아이디어와 영감의 원천에 대해 뤽 베송은 "나는 어렸을 때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자랐다  경험하셨듯, 갱년기가 사춘기를 이길 수는 없지 않았나요? 이참에 엄마욕심을 덜어내 주는 것도 좋겠지만, 오히려 '결핍'을 선물하는 게 장기적으로 자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들은 돌을 집어 들어서 자동차처럼 가지고 놀았다  "아기는 잘 때 제일 예쁜데, 이 아이가 고3이 돼서도 잡니다  비슷한 말로 기자들 사이에 ‘줌인 줌아웃’이 강조되곤 합니다  가장 가까운 장난감 가게가 300km 떨어져 있고 TV나 인터넷은 당연히 없었다  "아무 것도 없는 현실이 모든 것을 가지게 만들었다"는 데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아기일 때는 그저 건강하기만 했으면 감사했는데, 아기가 성장해가면서 엄마욕심이 커지고, 그래서 자녀를 닦달한다고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는 얘기가 있답니다  엄마욕심으로 한숨만 쉬지 마시고,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야 할 자녀를 위해 신뢰의 응원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상상력이 풍부해졌다  바다와 바위, 그리고 하늘뿐이었다 얼마 전 가톨릭대에 취재를 갔다가 재미있는 얘길 들었습니다  


얼마 전 내한한 세계적 영화감독 뤽 베송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무 역시 하나하나 소중한 탓에 그렇다고 숲만 봐서도 곤란할 겁니다  하지만 초짜 후배들이 줌인에 머물러 좁은 시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지적을 많이 받곤 하지요  긴 인생 바라보면, 대입은 인생을 좌우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한 과정일 뿐입니다  급격히 기운 가세의 역경을 이겨내고 서울대 졸업생으로서 당당하게 사회에 나선 남군의 "벼랑 끝에 매달린 듯한 위태로움 속에서도 벼랑에서 떨어져본 사람만이 비로소 자신의 등에 달린 날개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제가 오히려 힘을 얻었습니다 


최근 서울대의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에 나선 남정훈 학생의 말도 뇌리에 깊이 남습니다  통상 세세한 팩트에 집중해 기사를 진전하지만 전체 흐름에서 의미를 따져봐야 기사의 방향성이 맞다는 의미에서 마치 카메라를 줌인했다가도 줌아웃을 해 전체적인 그림과 맞춰보고 흐름과 맥락을 따져보는 절차를 거치라는 데스크의 주문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엄마욕심을 다 받아낼 수 없을 겁니다 


곧 대입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아무것도 없다는 현실 때문이었다  균형을 잘 맞춰야지요  아직 한 살도 안 된 아기가 있는 한 입학사정관의 얘기인데요  문장이 아닌 문단에서, 문단이 아닌 기사 전체에서, 기사 하나가 아닌 신문 전체를 아우르는 시야를 넓히는 와중에도 교열을 볼 때는 다시 줌인해 팩트 하나하나에 목을 매는 게 데드라인에 쫓기는 기자들의 숙명입니다 


나무에만 집중하면 숲을 보지 못한다지요  막상 원서를 넣으려 보니 대부분의 학부모님들께선 녹록하지 않은 현실이 적나라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아기가 제일 예쁠 때가 자고 있을 때"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