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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바로 위에서 언급된 2009년 이전까지 경찰서 관할이 분리되었던 이유도 이와 연관되어 있다.
같은 생활권, 그것도 과천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연담된 지역 내에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의 4개의 기초자치단체로 쪼개져 있는 상태라, 안양권 행정구역 통합 논의는 항상 식지 않는 떡밥이다. 청계동, 포일동에서는 심지어 같은 의왕의 의왕고등학교보다 과천시 소재의 과천중앙고등학교가 훨씬 가깝다. 과천시(정확히는 과천 시민들)는 반대하면서 일찌감치 발을 빼고 차라리 서울 편입을 원하는 입장.
참고로 안양시 도시계획구역은 1973년 시승격 이후 1997년까지 군포시, 의왕시도 포함하고 있었다. 특히 시세가 약한 군포시나 의왕시의 경우 안양시로 통합될 경우 혐오시설이 자기네 동네로 들어올까봐 염려하는 입장이며, 그 중에서 소규모 지역자치를 중시하는 일부 주민들은 혐오시설 이전 여부 등의 문제와 상관없이 통합 자체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기도 한다.. 즉 통합의 선호도를 따지면 안양시 >> 넘사벽 >> 군포시(시큰둥) > 의왕시(인덕원 주변 제외 반대) >> 과천시(안양과 합칠 바엔 서울 편입) 순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시흥군의 각 읍/면이 각각 시 승격 조건을 만족하는 대로 차례차례 승격되었기 때문.
2000년대 말, 이동과 삼동 즈음엔 자그마한 중소규모 공장들이 꽤나 있었으나 중앙로 확장과 로템의 확장과, 당시 의왕시의 노령인구가 이미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 등에 더불어 중소규모 공장들은 산업적 부분에서 디딜 틈이 없어졌고, 이에 2010년대에 다다라서는 사실상 전멸했다. 즉 통학이 제일 편리한 고등학교가 아이러니하게 안양시 소재의 인덕원고이다. 고천동과 오전동에는 중소규모 공장들이 1번 국도 연선에 있다.
이러한 의왕시 자체의 애매한 정체성과 행정구역, 도시권 및 생활권 문제는 수차례 기사화됐다. 1981년 인천직할시 분리 승격 이후 경기도 내에서 광역시 승격 우려가 있는 도시 육성 방지 차원에서 군포읍과 의왕읍을 안양시에 편입시키지 않고 각각 시로 승격시켰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옛 안양시 도시계획구역 역시 장기적으로 군포와 의왕을 안양시에 편입하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1995년에는 신창현 의왕시장이 직접 의왕시 해체를 거론한 적도 있다. 당장 안양시가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로 어그로를 끌고 있는데 당연히 긍정적일 리가 없다. 생활권도 내손동,[13] 고천동-오전동 일대는 안양 생활권이나,[14] 부곡동은 안양과 수원의 점이지대 생활권이고 국번도 내손동, 고천동, 오전동은 안양과 공유하지만 부곡동은 별개의 국번(460~462)을 사용한다. 의왕시를 비롯한 안양권의 행정구역 문제점 및 개편에 대한 내용은 행정구역 개편/수도권/기초자치단체 통합 참조.
이동에 한국철도공사 컨테이너터미널이 있고, 삼동에는 현대로템 본사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기술연구소 일부가 모여 있다. 게다가 백운고도 들어가는 길이 내손동 쪽으로만 나 있어서 애매하게 멀다. 현재 안양권 통합 논의에서 안양권의 맹주인 안양시야 당연히 찬성하는 분위기이고, 군포시는 시큰둥하는 반응이고, 의왕시는 부정적인 반응. 이러한 이유로 청계동이나 포일동에서 백운고나 인덕원고가 아닌 고등학교를 배정받으면 심히 통학이 힘들다. 오히려 안양시 소재의 인덕원고등학교나 백영고등학교 등이 의왕시 소재의 모락고등학교, 우성고등학교, 의왕고등학교보다 훨씬 가깝다. 청계동에서 의왕고까지 통학할 때 추가운임이 무려 160원(15-20km)이나 붙는다.
최근 인구가 늘어난 북의왕 시민들의 경우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이다. 또한 북의왕에서는 백운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고등학교를 갈 때 거의 필연적으로 안양시를 거쳐야 한다. 과천시는 서울시 도시계획에 속했던 역사도 있고 부분적으로는 강남·서초 생활권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군포시와 의왕시는 1989년 시 승격 이후에도 한동안 독자적인 도시계획구역을 설정하지 못했다는 것.도시구조가 특이한데, 안양의 평촌신도시, 인덕원과 달라붙어 있는 북쪽의 내손동, 포일동 일대, 1번 국도인 경수대로를 끼고 의왕시청이 있는 고천동-오전동 일대, 의왕역이 위치한 부곡동 일대, 최근에 백운호수 인근 그린벨트 해제로 개발된 백운밸리가 조성된 학의동 일대, 이렇게 시가지가 4개로 쪼개져 있으며 이들 4개 시가지가 따로 노는 편이다. 그 외에는 소소한 서비스업 정도다. 인덕원역 생활권이라 안양이나 다름이 없는데 굳이 인지도가 낮은 의왕을 선호하기는 힘들기 때문.[16]
1990년대 초반에는 직할시 승격을 목표로 지역 차원에서 안양시-군포시-의왕시 통합이 추진된 적이 있지만, 흐지부지된 전력이 있다.
북의왕(내손, 포일, 청계, 학의동) 지역에서 남의왕(고천, 오전, 부곡, 월암)으로 갈 때 백운호수와 봉담과천로를 경유하지 않는다면 흥안대로와 덕고개사거리에서 무조건 안양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