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진 장터에서 결제를 고민하다”
– 한 디지털 컨설턴트의 현장 보고
전남 강진군 강진읍.
시장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걷는 사람들,
닭 한 마리를 들고 푸근하게 웃는 어르신,
가게 앞에서 고구마를 삶아 나눠주는 상인,
이곳엔 여전히 사람 냄새가 났다.
그러나…
계산대에선 손님도, 사장님도 불편해했다.
“아가야, 카드 기계가 갑자기 말을 안 해버렸네.”
“현금 없어도 되는 줄 알고 왔는디…”
나는 이 장면 앞에서 메모장을 덮었다.
지금 필요한 건 분석표나 수치가 아니었다.
‘이 골목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게 해주는 도구’,
그게 결제 시스템의 진짜 역할이었다.
📍 강진읍의 현재
재래시장, 반찬가게, 한식당, 정육점, 철물점 중심의 골목 상권
카드 결제 가능 비율은 늘었지만 여전히 “현금 선호”가 남아 있음
인근 귀촌인, 관광객도 점차 늘고 있음
일부 카페와 디저트 매장은 SNS를 통해 외지 손님 유입 발생 중
🔧 제안:
무선 카드 단말기 (정육점·시장 좌판에 필수)
인근 어르신 대상 쉽게 누를 수 있는 버튼형 단말기
제로페이·농어촌형 간편결제 연동
시장 공동 POS 구축 지원 (지자체 보조금 대상)
📍 군동면의 현실
농사·축산 중심, 1인 자영업 비중 매우 높음
고객은 대부분 단골, 하지만 젊은층 간편결제 문의 증가
마을 단위 소형 슈퍼, 식당, 부업 형태 가게들 다수
“현금 없으면 못 사는 곳”이 아직 많음
🔧 제안:
스마트폰 연동형 모바일 카드단말기 (충전·설치 간편)
음성 안내형 카드기 (고령층 사용자용)
제로페이·지역화폐·농협체크 연동 가능한 기기
정산·세무 자동화 앱 제공 (세무서 방문 줄이기)
🧭 결론:
디지털은 사람을 밀어내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불편을 줄이고, 손님을 지켜주는 조용한 배려의 기술이어야 한다.
강진읍 시장에서 내가 본 건,
바쁜 와중에도 손님의 얼굴을 기억하려 애쓰는 사장님이었다.
그 사장님의 손에 꼭 맞는 단말기를,
내가 추천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했다.
강진에서, 결제는 아직도 관계의 시작이었다.
그 시작이 서툴지 않도록, 시스템은 조용히 옆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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